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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다해 주셔서 더욱 용기를 간직합니다.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장기현장실습은 긴 인고의 터널이였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온 3학년생의 의지를 보았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농업의 길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각오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한국농업의 상징입니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마음을 다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우리 농업의 미래와 성패가 있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다지고 굳은 신념으로 달려왔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진정한 농업인이지요. 우리 농업발전을 주도해 나갈 새로운 주인공들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희망과 열정으로, 용기와 자신감으로 도전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의 길을 개척해 나가기..
노균병을 잡아라 노균병이 불러온 작물보호제 프랑스의 남부 보르도(Bordeaux) 지방은 예로부터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 주산지로 유명하다. 1878년 일부 포도밭에 있는 포도나무 잎의 뒷면에 흰 솜털같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잎의 앞면은 처음에 누렇더니 나중에 흑갈색으로 변하여 죽었다. 어린 포도송이와 어린 가지도 흰 솜털같은 것으로 뒤덮이고 갈색으로 변하며 쭈그러들었다. 생육 후기에 감염된 포도 열매는 연녹색 또는 붉은색 얼룩을 보이다가 결국 떨어졌다. 훗날 이러한 증상은 노균병(露菌病)이라고 명명되었으며, Plasmopara viticola라는 곰팡이가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도 노균병은 특히, 서늘하고 비가 많은 기상일 때 더욱 창궐했고 잘 퍼져나갔다. 보르도 지방에서 노균병은 매우 빠른 속도로 퍼..
몸으로 부르는 흙의 노래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 교수 장광진 ☎: 063-238-9090, greenhub@daum.net 한농대의 20년의 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한국 농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농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농업기반을 공고하게 다지는 시간들로 이어졌다. 이제는 내일의 비전을 시대적 소명에 맞게 가다듬기 위해 오늘을 보다 더 충실하게 임하는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지식정보화 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한농대의 새로운 비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 우리 대학은 농수산업에 새로운 희망을 내걸고 문을 열었다. 그동안 우리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의 역사는 한국의 농업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문적인 우수인력의 양성을 통해 한국농업의 발달에 견인..
농대생의 자세 농대생의 출발 정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현장형 정예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현장 중심으로 내실화하여 전문지식과 첨단기술 활용 능력을 갖춘 정예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실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을 살리기 위한 고심에 찬 정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이 어렵다고 걱정합니다. 우리 농업인의 가슴이 여전히 허전하고 쓰리기만 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농대생은 누구입니까? 정밀농업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에 농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말 못하는 농산물을 키우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까? “나는 내가 키우는 농산물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농작물의 가지에서 대나무 바람소리가 들리는가? 가족의 아픔과 기쁨이..
무기질비료의 올바른 이해 언젠가부터 친환경농업이란 말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무기질비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무기질비료 사용이 좋지 않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많이 다르다. 식물은 비료가 물에 녹은 상태로 존재해야 양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식물체는 광합성 결과물인 유기물로, 물과 이산화탄소라는 무기물로부터 만들어진다.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인·칼륨·마그네슘·철·황·아연 등 13가지 필수 무기원소 대부분은 암석에 들어 있다. 식물은 암석이 부서져 흙으로 변한 뒤 유기물을 매개로 이온 무기물로 변한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다. 더욱이 필수 무기원소 중 하나인 질소는 대부분이 대기 중에 존재한다. 그런데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는 물에 녹지 않아서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콩과식물을 제외한 일반식물은..
인삼, 면역력이 답이다 바이러스와의 전쟁, 면역력이 답이다 조영걸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조선일보 2020.04.22 21세기에 들어와서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코로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어떤 미생물학자는 핵폭탄보다도 바이러스가 인류에 더 실제적인 위협이 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 이를 실감하게 된다. '코로나 19'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로 선언한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정보가 더 축적되고 인간의 이동이 잦아질수록 앞으로 이러한 바이러스성 질환의 유행이 더 짧은 주기로 발생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는 높은 전파력 때문에 사스나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사람들이 겪는 공포가 더 크..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대에게 현실이라는 장벽 앞에 선 그대, 졸업생 졸업식은 돼지열병으로 연기되고 입학식은 코로나 열병으로 취소되였다. 그러나 창업논문 구상과 곧 마주할 농수산업의 현장 설계로 지난해 기숙사의 불빛이 남아있다. 환했던 지난 연말이 지나고 어려운 시대를 마주한 그대 이름 이다. 현실의 생활처럼 졸업은 장밋빛처럼 아름답고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험한 파도와 눈보라가 휘날릴 때가 더 많아 있다. 유명한 배우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는 뉴욕대 티쉬(Tisch) 예술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예술대학 졸업생 여러분, 드디어 해냈습니다. 그리고 망했습니다(You’re fucked!).”라고 했다. 그것은 그 어떤 나침반으로도 항로를 발견할 수 없는 거친 인생의 바다를 향해가는 후배들에게 창조적인 길이 얼마..
미래 농업과 나의 농업 철학 코로나와 미래 농업 지금, 코로나 사태를 격으며 농업의 변혁이 필요하다. 우리의 농업은 어디로 가는가? 코로나 사태를 격으며 농업의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현 코로나를 비롯한 전염병이 만연하는 것은 먹거리에 기인한다고 사료된다. 좋은 농산물 생산이 중요한 때인데도 고령화, 후계자의 어려움, 인력 부족 등 농업 과학화의 답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외식 산업 규모가 커지며 해외에서 계약재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싼 수입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들에 대응함과 동시에, 규모 확대, 여가 창출, 수입 증가, 품질 향상 등 농업의 장래에 밝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또한 다음 세대에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생력화와 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