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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한국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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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상 앞의 한국인 ① 돌상 앞의 한국인 ① 인터넷 블로거 뉴스에 아사다 마오는 그 사주(四柱) 때문에 김연아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두 선수는 모두 경오(庚午)년 백말띠이고 달수는 갑신(甲申)과 을유(乙酉)이다. 태어난 날은 계유(癸酉)와 계사(癸巳)인데 20일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계(癸)의 일간이 들..
만인의 친구’ 미키마우스는 배꼽이 없다 만인의 친구’ 미키마우스는 배꼽이 없다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해보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큰 대접을 받고 있는 생쥐 한 마리가 있다. 이름은 미키마우스, 국적은 미합중국, 출생지는 뉴욕이다. 종교는 기독교이고 키는 70㎝, 혈액형은 B형이다. 걸핏하면 “Oh, boy!”라고 말하는 버릇과 빨간 스포츠카..
한국인은 한 살 때 태어난다 ⑤ 한국인은 한 살 때 태어난다  “나는 한 살 때 태어났습니다.” 장용학의 소설 ‘요한시집’ 첫 줄에 나오는 대목이다. 당연한 소린데도 아주 참신한 충격을 준다. 그래, 정말 그래. 우리는 태어나면서 한 살을 먹었지. 나는 양력으로 12월 29일 태어나서 이틀 만에 두 살을 한꺼번에 먹은 사람이다. ..
왜 울며 태어났을까 ④ ④ 왜 울며 태어났을까 [중앙일보] 태어나자마자 아이들은 왜 큰 소리로 우는가. “바보들만 사는 당그란 무대에 타의에 의해 끌려나온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셰익스피어는 풀이했다. 과연 대문호다운 상상력이다. 하지만 한 가지 씻을 수 없는 실수를 했다. 아이들이 타의에 의해 ..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우고 계십니까?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우고 계십니까?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법정 스님(中)이 19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열린 봄철 정기 대중법회에서 법문을 하기 위해 법당으로 가고 있다. [김경빈 기자] 법정(77) 스님 말씀이 봄 뜨락을 울렸다. 19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극락전에서 ..
어머니 몸 안에 바다가 있었네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3> 탄생의 비밀 ③ 어머니 몸 안에 바다가 있었네 [중앙일보 이어령] 상상력이 풍부한 시인들은 바다에서 어머니를 본다. 한자의 바다 해(海)자에는 어머니를 뜻하는 모(母)자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말도 그렇다. e의 철자 하나만 다를 뿐 바다도 어머니도 다같이 ‘..
쑥쑥이는 외계인이 아니다.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쑥쑥이는 외계인이 아니다. 원문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3559032.html?ctg=2002 『젊음의 탄생』 강연이 끝나자 책을 든 청중이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왔다. 거의 기계적으로 사인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쑥쑥이라고 써 주세요”라고 말하는 여성이 있었다. 놀란 표정을 짓자 ..
<1> 탄생의 비밀 ① 산불과 비숍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 산불과 비숍 원문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3559032.html?ctg=2002 산불이 나면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이 깨진다. 큰 짐승이든 작은 짐승이든 평소에 쫓고 쫓기던 관계에서 벗어나 다 같은 방향으로 살길을 찾아 달려간다. 위기의 한순간이 정글의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생물학..